MY BED

2008/05/06 14:20

모든 것이 끝난 뒤
고단한 몸을 침대에 뉘인다.

보인다,
보여.

불이 꺼져 미세하게 보이던
방의 윤곽이 투명해진다.

그 곳은,
더이상 사랑할 필요가 없는
부족한 것도 없으며
욕구도 없고
내가 나로서만 존재할 수 있는,

천국으로 가기 전,
아홉 계단을 남기고 펼쳐진
천국보다 더 천국 같은 곳.




하지만 그것은,
꿈이었던가?

2008/05/06 14:20 2008/05/06 14:20